처음 키운강아지는 믹스견이였어요.
아무생각없이 아이들의 완강한 의견에
" 그래 데려와봐라."해서 시골 어딘가에서 한마리데려와서 키우게 됐는데 믹스견 완전털날림 대박이고 여기저기 소변대변에 이것저것다물어뜯고 애가힘이어찌나센지 문지방나무고 뭐고 장판까지다뜯어서 결국 시골로 퇴출. 크기도 엄청커치더라구요.
그러다 이사하고 거주지가 달라지고선 안키우려다가 진짜 딸이 너무 키우고 싶어해서 돈주고사지말고 안락사되는 애도많고 유기견 중에 데려다 키우자싶어 부산곳곳 유기견분양 일반펫샵 분양해준다는곳 3,4군데정도 가봤어요.
그런곳들은 모두 처음가 보는터라몰랐는데
그냥유기견분양해주는곳은 없더라고요.
거의가 유기견몇마리데려다놓고 일반 품종견도같이 팔고있고 가격저렴하고 하는대신 물품을 몇십만원씩사야된다고..
처음간곳은 제가 믹스견키 운전력이있다고 너무 사이즈 안크고 털안빠지는 애 원한다고 얘기했더니 믹스견들은 다들크기가 크고 털빠짐이있다고 아예 안보여주고 새끼 품종견들만보여주면서.
30만원선인데 물품을 필수로 30만원인가 40만원 구매해야된다고..심지어 물품품목도 자기들이 정해준 그대로 구매해야된다고..
수컨 푸들인가..말티인가..25만원 얘기하던데..
그때까지 시세의 개념이없어서 구매시 6,70들면 그냥 필요없는 물품빼고 새로 분양받는게나은거아닌가..
그래서 일단 발길을 돌려나왔죠.
그러고서 다른곳 일반 펫샵을 방문해보았습니다.
거기는 일단 방문하자마자 분양을 위해 약먹이고 수정해서 낳은애들이 잘죽는다. 자연 교배 약안먹이고 낳은새끼들 취급한다.
기본금액이 거의 100만원이상.
헉
나는 글케 비싸게 주고살맘도 돈도..없어요ㅠ
6개월된애들이있는데 얘들은 싸게준다.
거의 헐값에 30만원정도 얘기하시던데 비숑도있고 푸들도 몇마리있었어요
6개월이면 자랄만큼다자라고 접종도다하고해서 병치레는안하겠네싶었죠.
어차피 유기견을 데려올 맘도있던터라 잠시생각하다
그래도 2군데 밖에안가봤으니 또발길돌려서나왔습니다.
개한마리 데려오는것도 힘들 더만요 ㅠ
유기견들 많다하지만 믹스견털날리고하는걸 겪고나니 믹스는 키울용기도 안생기고. 숨을못 쉬겠어요~~~ㅠ
푸들이나비숑같은애들이 털안날리고 키우기괜찮다고..그래도 안락사되는 애들많을건데 더알아보고 인터넷도보고 방문시설도보고 제가 갈시간이 없어서 동생보고 가보라했죠.
동생과 딸이 가더니 결국 한마리데려왔어요~~
꼬물이 2개월 짜리 비숑.
유기견 분양해준다는곳에 갔는데 맘에 드는아이도 없고 또 거기서 용품도 같이사라는둥 하더라고..
그래서 부산권말고 김해에 있는곳 방문했다고 하더라구요.
가격 50만원. 비숑암컷이예요
확실히 부산권보다 김해가 가격이확떨어지네요
호르몬제먹여서 낳은새끼들 일찍죽어버리네 이런 얘기들었던터라 데리고왔는데 비실거리고 죽을까봐 걱정좀했어요 ㅠ
1차 접종 맞은상태고 구입하니 개밥그릇,사료,인식표,계약서 작성등 해서 주시더라구요.
계약서에 2주이내 죽을경우 책임진다고.
2주이내 병들경우 치료해서 돌려보내주고.
그래서 지금 한달정도 지났는데 너무 건강해서 탈인듯.
분양받을때 겁이많고 얌전해보여서 데려왔는데..
겁...상실 ㅋ
토끼처럼 뛰어다녀요 ㅎ
앞으로도 건강히 잘컸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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